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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속 클라이언트의 은퇴 계획을 위해 금융전문가가 알아야 하는 것
고령화 사회 속 클라이언트의 은퇴 계획을 위해 금융전문가가 알아야 하는 것

12 01 2022

고령화 사회 속 클라이언트의 은퇴 계획을 위해 금융전문가가 알아야 하는 것

고령화 사회에서 금융전문가가 클라이언트의 은퇴 준비를 돕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점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다뤄진 주제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70년~2018년 합계 출산율은 연평균 3.1%씩 감소한데에 비해 고령화 비율은 연평균 3.3% 증가해 OECD에서 가장 높았다. 더불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40.4%에 달한다. 이는 OECD 국가 중 1위이다.  

이처럼 급속한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노후 대비, 은퇴 계획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미래에셋 연금과 투자센터에서 MZ 세대 재무목표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순위가 은퇴자산 축적이었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이 아니더라도 은퇴 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금융전문가로서 클라이언트의 은퇴 계획을 돕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의 평균적인 은퇴 준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이러한 준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야 한다. 아울러 현재 은퇴가구의 소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경제 활동을 시작한 2030 세대의 은퇴 대비는 어떠한 인식인지 등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은퇴 준비 및 방법 

먼저 현재 은퇴가구의 소비 행태에 대해 알아보자. 노후대책 마련과 관련해 타인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경제력을 갖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65%가 독립적인 경제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더불어 중·고령자의 노후준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68.2%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즉, 은퇴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경제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금융전문가는 은퇴 이후의 삶이 어떠한 지 알고, 은퇴 전부터 계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은퇴가구 소득 및 소비 행태 

은퇴 전후 감소한 소비 항목은 식비, 주거광열비, 교육비로 나타났고, 유의하게 증가한 부분은 보건의료비, 기타소비, 비소비지출이다.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은퇴 이후 소득과 관련된 부분이다. 은퇴 초기 총소득은 크게 감소하지 않지만, 감소하는 경우는 주로 중저소득 계층에서 발생했다. 이 결과를 통해 자산 최하위 계층은 은퇴 후 소득 감소폭이 크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가계 총지출이 총소득보다 많아지는 가계인 적자가구의 비중을 살펴봤다. 이 결과에서는 은퇴 초기 약 40%였던 적자가구가 이후 약 5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은퇴 후 시간이 경과해도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앞서 살펴본 결과를 기반으로 금융전문가는 클라이언트에게 은퇴 계획이 없을 경우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은퇴 이후 삶에 닥칠 수 있는 위기를 어떤 금융 상품을 통해 대비할 수 있는지 함께 제시한다면 클라이언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2030세대 은퇴 대비 

브라이스 샌더스 MDRT 회원은 밀레니얼 세대 특징을 이렇게 설명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검색을 잘 하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며, 소개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낮은 소득과 비싼 주거비용으로 저축이 많지 않다. 반면에 삶의 질을 위해서라면 사치품도 구매하고, 마트에서 유기농을 찾으며, 스타벅스도 자주 간다. 이처럼 기성 세대와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 

각 세대별로 특징이 다른 것처럼 동일한 은퇴 계획이라도 연령별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김진성 회원은 “이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지만 나에게 불필요한 보험은 있을 수 있다. 청년, 장년, 노년기에 따라서 설계해야 하는 보험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 활동을 막 시작한 2~30대는 은퇴 계획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20·30대는 낮은 경제성장률, 낮은 고용안정성 등으로 인해 부모 세대보다 불리한 환경에서 자산을 축적해야 함과 동시에 기대수명이 길어져 은퇴 후 생존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30 세대에게 은퇴 준비는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에게 은퇴 준비란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따라서 금융전문가는 2030 세대가 은퇴 준비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은퇴 준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030 세대 금융행태 파악하기 

밀레니얼 세대는 계획적인 소비보다는 즐거움을 위한 소비를 선호하고, 여행이나 자기개발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자산축적이나 은퇴준비에도 관심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최우선 재무목표는 주택구입 재원 마련과 은퇴 자산 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은 위험수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2021년 1~3월 사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의 신규 투자자 중 63.5% 2030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어려운 투자환경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높은 위험도 수용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프레이밍 효과 사용하기 

Thaler and Sunstein(2008)에서는 동일한 조건이지만 프레이밍 효과로 의사결정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심각한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의사가 어려운 수술을 제안했을 때 ‘이 수술을 받은 100명 중 90명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고 설명할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안심하고 수술을 받겠지만, ‘이 수술을 받은 100명 중 10명은 5년 후 죽었다’라고 설명할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Common Cents Lab에서 임금소득 프레이밍을 활용해 장기저축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실험대상자들에게 동일한 임금을 제시하고 얼마를 저축하고 싶은지 조사했다. 여기서 두 집단 중 한 집단에게는 연간임금을 기준으로 상황을 설명했고 다른 한 집단에는 시급임금으로 조건을 붙여 저축 금액을 선택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임금이지만 시급임금을 조건으로 제시한 집단은 보다 적은 저축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레이밍에 따라 사람들이 장기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미래를 위해 저축할 의사를 증가시킨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따라서 금융전문가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미래를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각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잘 맞는 프레이밍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세대에 따라 그리고 소득 수준에 따라 은퇴 계획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니즈를 가진 클라이언트 각각에게 가장 잘 맞는 은퇴 계획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은퇴 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클라이언트가 신뢰하고 자신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금융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공부와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안내 말씀] 아래 링크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MDRT 회원들의 인사이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브라이스 샌더스(Bryce M. Sanders): 밀레니얼 세대 영업 전략 

김진성 회원: 고객 맞춤 보험 설계와 설계사로서의 자세 

Contact: MDRTeditorial@teamlew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