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러분처럼 저도 TOT 자격 달성이라는 꿈을 꾸어 왔습니다. 자격을 달성하는 과정은 즐거웠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몇 해 동안은 롤러코스트를 탄 것 같았습니다. 잠깐 성공의 기쁨을 맛본 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패배감을 느꼈지요. 사업이 힘들어지자 저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탓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더 좋은 기회를 잡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회사도 여러 번 옮겼습니다. 하지만 옮기는 회사가 더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처음 MDRT에 대해 들었을 때, 자격을 달성할 수 있었던 상담사들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제 수익은 살아가기 빠듯한 정도였습니다. 생명보험 영업으로 MDRT 자격을 달성하는 것도 힘든 일이어서 COT나 TOT 달성은 아예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저는 해마다 자격 달성을 위해 영업 목표를 세웠지만 늘 부족했습니다.
2011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저는 삶의 전환점이 된 사건을 겪었고, 제 인생과 커리어의 방향이 바뀌었으며, 가족과 고객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을 때였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날이었지만 우리 가족은 선물을 열어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어머니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몇 통 와있었지만 가족 모임이 마무리된 다음에 전화를 드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 전화해 달라는 페리 삼촌의 음성메시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드렸을 때, 저는 아무런 준비 없이 어머니가 전해주는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비통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얘야, 콜이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어.”라고 겨우 말하셨습니다. 믿기 힘든 소식이었습니다. 15살 밖에 되지 않은 제 아들이 교통사고로 떠난 것입니다. 전화를 그냥 끊었는지, 수화기를 내려 놓았는지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대한 혼란과 분노, 비통한 눈물만은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지요. 그저 멍하니 연민에 빠진 채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 며칠 지난 후에 출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첫 미팅에서 상담사들이 가장 자주 듣는 거절의 말인 “생각해 볼게요.”라는 말을 들었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날 저는 확신을 가지고 대답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아들을 잃은 사람 답게 말입니다. 저는 잠재고객에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내일을 기약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설명해주었습니다. 대담하게 직설적으로 말했지만 모두 진심이었습니다.
저는 연말에 판매 실적 보고서를 받은 후에 비로소 저의 수수료 수익이 2배로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적을 보고 놀라긴 했지만 목표 달성에서 생각만큼 보람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새로운 소명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죽기 전에 다른 사람들을 돕고 이후 세대를 위해 가족을 보호하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열정과 소명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아들이 떠난 일은 참으로 비통했지만 이를 계기로 저는 삶과 죽음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생명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의 가치가 그냥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보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업 경쟁이나 멋진 보너스 여행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보험은 부인이 남편을 잃고, 자식이 부모를 잃는 경우를 대비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가족들이 돈 걱정없이 온전히 슬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입니다. 유가족에게 장례식장, 병원, 카드회사에서 모두 청구서를 내밀 때, 보험설계사는 고객에게 수표를 건네어 주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애도를 표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들과 가족을 보호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헌신하고 싶은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열정을 가지십시오. 그렇게 하면 우리가 하는 일이 더 이상 힘들지 않고 꿈꿔보지 못했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