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혁신

학습
>
지속적인 혁신

4 25 2022

지속적인 혁신

MDRT 연차총회의 자선파트너인 Liter of Light가 전기가 없는 지역의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병으로 태양광 전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By 매트 파이스(Matt Pais)

다뤄진 주제

MDRT 재단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 하이얀으로 6천 명이 희생되었고, 4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6m 높이의 파도가 해안의 발전소를 덮치자 정전이 되었고, 중국이나 인도에서 전구가 수입되기까지는 5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2022 MDRT 자선 파트너인 Liter of Light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병이나 오토바이 전구, PVC 파이프 같은 물품들을 활용하여 태양광 전구를 만드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네마다 불이 들어오자, 미국무장관 존 캐리도 관심을 보였고, 이 단체는 (6월 26~29일에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리는 총회 기간 동안, MDRT재단에 모인 기부금의 50%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첫 번째 기금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Liter of Light는 현재 세네갈, 인도, 브라질, 도미니카 공화국, 콜롬비아 등의 32개 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물론, 생계수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Liter of Light의 이사인 에이미 발데모로(Ami Valdemoro)는 말합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Liter of Light는 재닛 N. 응(Janet N. Ng, FChFP, CEPP) 덕분에 MDRT재단과 함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8월 28~31일 시드니에서 열린 MDRT 글로벌 컨퍼런스에도 자선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13년 차 MDRT 회원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던 재닛은 2020년 초, 팬데믹이 발생하던 시기에 잠재고객 발굴을 위해 고객유치 담당자를 채용하였고, 이 과정에서 Liter of Light의 집행위원장인 일락 디아즈(Illac Diaz)를 알게 되었습니다. 디아즈는 단체의 업무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자원의 부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응은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그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으며,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디아즈와 발데모로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활동 지역도 현지의 지도부와 주민의 참여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저는 거액을 아낌없이 기부할 수 있는 부자가 아닙니다. 저의 자산은 인맥이지요.
—재닛 응(Janet Ng)

“저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궁핍한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 재단을 세우는 것뿐 아니라 그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응은 디아즈를 도와 MDRT재단의 기금을 받는데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도록 하였고,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Liter of Light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 쓰려면 지면이 부족하겠지만, 중요한 몇 가지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Liter of Light의 전신은 2006년에 농촌지역에 학교 건립을 추진했던 디아즈의 My Shelter Foundation입니다. 이 지역들은 공산품이 비싸고 전기가 부족합니다. 불을 밝히기 위해 여자들은 네 시간이나 이동하여 등유를 가져오는데, 등유는 비싸고 위험한 유독 연료입니다. 디아즈는 지역의 에너지원을 등유에서 태양광으로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태양광 전구 하나는 탄소배출량을 5년 동안 1,000kg 만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사고 예방입니다. 아이들이 자다가 등유 램프를 건드려 화상을 입는 사고가 종종 있었습니다.
태양광 전구 만들기 교육은 30분이면 충분합니다(팬데믹 이전에는 대면 교육이었지만, 2020년부터는 온라인 교육으로 바뀌었습니다). 전구의 수명은 5년입니다.
불을 밝히면 안전성은 물론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된 후에는 범죄율이 70%까지 감소했다고 발데모로는 말합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Liter of Light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같은 캠페인을 벌였으며 4천여 명의 사람들이 집에서 태양광 전구를 만들어 코로나19로 관광수익이 급감한 지역에 보냈습니다. 이전에는 관광수익으로 등유를 구입하던 곳들이었습니다.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로 이 단체는 15,000가구(약 75,000명의 사람들)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디아즈의 이런 열정은 MIT 재학 시절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 교수 중 한 사람이 연구실을 마련하였고, 학생들이 이미 잘사는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궁핍한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도록 독려했습니다. 발데모로는 보건 활동가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공공 정책의 수립과 풀뿌리 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발데모로와 디아즈는 하버드 대학원 시절에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구 밝히기

필리핀과 이탈리아,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열정과 지식을 동원하여 선행을 베풀어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디아즈는 Liter of Light가 특허 사용료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이 기술이 자선사업만을 위해서나 개인 혹은 정부의 소유를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마을에는 오랜 세월 동안 전기가 없었지요.” 그는 불을 피워 집을 밝히고 음식을 만드는 케냐의 부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전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요. 직접 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마을 사람들이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무언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며 발데모로는 브라질의 한 마을을 방문했던 때를 떠올립니다. 그 마을의 Liter of Light 담당자는 총기 사고로 두 아들을 잃었고, 이런 비극적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구 만들기 활동에 참여했었습니다. “지식이 현실에 적용되고 사람들이 새로운 해결책을 활용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응의 활동을 통해 MDRT 회원들이 선행을 베풀기 위해 자선활동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거액을 아낌없이 기부할 수 있는 부자가 아닙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저의 자산은 인맥이지요. 제가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것은 시간과 재능입니다.”